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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우정 캐릭터
Alcibiades
2016. 11. 1. 23:53
과거 80년대 후반 부터 유행한 <사랑이 꽃피는 나무> 이래의 캠퍼스 드라마들을 보면 항상 같이 단짝 처럼 어울리는 몇명의 뗄래야 떨어질 수 없는 우정이 구성상 가장 핵심에 놓인다. 한마디로 같이 노는 것이 즐거움과 안도감을 준다. 그런면에서 최초였던 초기버전의 <사랑이 꽃피는 나무> 만큼 성공적이고 재미있는 캠퍼스드라마는 그 이후에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이병헌 등이 나왔던 <내일은 사랑>의 경우 놀랐 것이 우정 자체는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캐릭터 자체 이병헌을 비롯한 그의 남자 친구들이 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망가진 캐릭터들이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보기가 적지 않이 불편했지만 달리 볼 프로가 없어 가끔 보긴 했다. 그에 비하면 여성 캐릭터들은 꽤 정상적이었다. 아무튼 캠퍼스드라마는 그렇게 망했던 것 같고 나중엔 시트콤으로 바뀌어 명맥을 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