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문학
마광수
Alcibiades
2017. 10. 30. 15:03
티스토리가 시스템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아 한동안 로그인을 못하던 동안에 마광수 교수가 자살했다고 한다.
대중과 소통하는 유일한 문학자라고 생각했지만, 표절 논란 이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아왔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일을 당한 적도 있어서, 오래 동안 깨림찍했었다. 좌우간, 죽고나니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 동안 마교수가 자기의 저서에서 "교양주의"와 더불어 소개하였던 "교양소설"이란 장르에 대해 궁금하였던 차여서 그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알아볼까 하였는데 그 중에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한 참을 그러려니 시간만 보냈다. 마교수는 과거 <교양주의의 극복>이란 글에서 이문열의 문학을 비판하여 "교양주의"란 이름을 스스로 붙이면서 독일의 "교양소설"이란 장르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이문열의 소설이 "교양소설"에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는 별 설명이 없었다. 대체로 성장소설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마광수가 말하는 교양주의와 어떤 관계인지는 분명치 않았었다.
아무튼 아쉽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