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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군사독재 탓

Alcibiades 2015. 1. 2. 01:14

 

예전에는 모든 사회악을 군사독재의 탓으로 돌리던 시절이 있었다. 한국의 독재정권이 잘못한 것이라면 법과 정의 그리고 인권을 너무 쉽게 무시하였고 심지어는 인명에까지 그리하였다는 점은 분명 잘못되었다. 그러나, 한 때지만 이런 모든 잘못이 군사정권하에만 있을 수 있는 현상으로만 착각한 적이 있었다. 아래 유명여배우가 한 창녀처럼 만들었다는 뜻을 살피면 좀 모호하지만, 이것 역시 군사독재가 물러간 다음에도 여전한 현상이 아니었는가 싶기도 하다. 연예가에 대해 도는 루머(진위여부야 모르겠으나)들을 보면 이때이래로 지금까지 무엇이 크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사실 민주화를 이끈 지금 야당이 비판받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너무 모든 문제 사회악을 구군사독재세력에게만 전가하여 멀쩡히 민주화된 세상을 살아가는 국민들을 지지자들마저 당황시키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이후로도 변함없는 사회악이나 관행들에 실망하고 있다. 군사독재의 잘못은 이미 사법적처리는 끝났다 하니 역사적으로 더 혹독한 검증과 비판을 받아야겠으나 멀쩡히 지금도 살아있는 문제를 군사독재자의 옛 추종자들에게 돌리는 것은 너무 그렇지 않은가 한다. 지금 부터라도 방향을 바꾸어 보는 것이 국민을 위해 훨씬 바람직할 것 같다. 

 

아래 기사는 곡 이 글과 상관이 있는 글이 아니지만 이 당시 진보적 H신문에 인터뷰해서 당당하게 정권에 반하는 발언을 하는 연예인은 많지 않았던 데에 불쑥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인상적이고 놀라웠던 기억에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