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문학

성 아래 주린 떠돌이 무사

Alcibiades 2016. 8. 11. 18:10

 

아쿠타카와의 소설 <나생문>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에는 아예 표모사(漂母祠)란 사당이 있는데 꽤 유명하여 우리나라 책들에도 소개되어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표모란 솜을 빠는 노파라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른다. 단지 훗날 한고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는데 큰 공헌을 한 한신이 소시적 낙시로 소일하며 빌어먹던 시절 밥을 먹여주었던 공덕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 때문에 사당까지 지어주었다는 것 같은데 한신의 오만을 크게 꾸짖어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무엇 때문에 사당을 지었는지 아리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