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이 죽을 때 김광석하고 비슷한 경우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신해철은 김광석과 같은 자살한 경우는 아니다. 근데 왠지 두 사람이 비슷해 보인다. 요절(?)한 것 외에도, 원래 그룹으로 데뷔해서 본그룹은 그들 대로 활동하고 자기는 혼자 나와 역시 더 큰 주목을 받는 뮤지션이라 그런 것 같다. 요새는 유언비어가 하두 극심해서 얼마전에도 김광석 마누라가 살인했다는 말이 여러 괴사건들과 함께 떠돌더라. 자세히 읽어보면 공감가는 이야기는 극히 드물고 곧 황당한 말이라 어처구니없음을 알게 된다. 익명이라고 멀쩡히 잘 살아가는 사람을 거론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살인범 운운하는게 참 무서워 진다. 범죄학자 말 중 그런 소문들 중 그 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듀스 김성재와 치과의사 모녀 사건 두건 정도인 듯하다. 그것 빼고는 정말 웃기는 소문들 많다. 특히, 치과의사 모녀 사건 하면 SBS에서 용의자로 무죄석방된 그 남편이 마지막으로 카메라 앞에서 "당신들" 운운하며 훈계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솔직히, 그가 범인이 맞다면 바람폈다는 마누라 죽였을 때도 그런 정의감으로 죽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소름이 돋는다. 그렇다고 그 후로 진범을 잡겠다고 나서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아는데 검색해 본 바로는 그렇다. 처자식 죽인 진범 찾으러 나서지 않는 그는 지금은 무얼 하면 살까고? 

Posted by Alcibi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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