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더울 무렵에 아시아나 사고가 있었는데 많이 죽지 않고 그 나마 한국인이 아니라 그 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한편-물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이기도 했지만, 여러가지로 한국인이 죽으면 피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피해자의 죽음이 안타깝지 않아서가 아니라. 한편으로 피해자에게 잘못하는 말이 될 수도 있고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속으로는 두 명의 학생이 안전벨트 매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이 그 둘만 피해를 입게 된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실제로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아, 중국놈들아, 제발 좀 말 좀 들어라!" 이렇게 생각했는데.

 

세월호 사태를 접하니 한국인은 이건 뭐 말을 너무 잘듣는게 탈인건가요? 공교롭게도 이 번 사고 실종자 중에도 중국인이 두 명있었죠. 아시아나 사고 때 사망 여학생이 마지막 남긴 메세지가 "go 444444"라던데 죽은 이들 모두 아무튼 안타깝네요.

 

 

Posted by Alcibi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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