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진보 표방 H신문에서 신나게 보도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사람들은 별로 그렇게 신나지 않다는 것. 왜냐하면 현 야당 집권하에서도 겪을 만큼 다 겪어본 경험이 있어서, 야당이 집권할 때 정말 지금의 여당보다 나았는가 하는 걸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서 세월호의 추태를 본 후에야 겨우 대한민국이 바닥까지 추락한 뒤에서야 지지율이 바뀌었다는 의미는 분명하거든.
돌아보면 김영삼 부터가 소위 "개혁"을 표방한 "개혁군주"라 할 만한 것 같다. 지금 이야기 하는 민주 대 반민주 구도에서 삼당합당과 함께 저쪽("반민주")으로 가서 그렇지, 그는 재임중 이전의 군부출신 독재자들을 감옥에 보냈고 문민적 개혁을 시도 건 사실이다. 사실 초기의 "사정(査正) 정국"은 대단했다. 오죽하면, 그 때 공무원들의 신조가 "복지부동"이라해 납작 업드리기라도 했으니까 말이다. 그 이후로 계속 민주화가 지속된 김대중-노무현 정권 역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뭔가 미흡하다는 생각은 든다.
아무튼 내 학창시절 정치 얘기는 별 이슈가 되지 못했지만 동급생과 이런 얘기는 해 본적이 있다. 대안 없이 비판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점이다. 어쨌든 소용없는 짓인 건 분명하잖은가. 지금의 야당이나 H신문에게 딱 아쉬운 점이 아닐까 한다. 사람들(국민)이 원하는게 뭔지는 뻔한데 왜 남의 잘못한 점만 들추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