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에드몽 단테스가 갇혔던 섬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알렉산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몽테크리스토 백작(The Count of Monte Cristo)은 그의 주요 협력자로 대필작가 오귀스트 마케(Auguste Maquet)의 도움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는 1815년 부터 시작하는데 그 날은 나폴레옹이 유배지를 나와 다시 "백일천하"를 누리는 바로 그 시점이었다. 주인공 에드몽 단테스(Edmond Dantès) 자신이 은밀한 연적인 사촌과 친구에게 보나파르트파로 무고된다. 모두 다 알다시피 부당하게 투옥당한 주인공이 탈출하여 부를 쌓고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사람들을 향해 복수하고 친절을 베푼이들에게 은혜를 갚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에 바탕이 되는 스토리가 있는데 프랑스경찰기록 문서에 남은 삐에르 피코(Pierre Picaud)란 인물이다. 그는 님(Nîmes)의 제화업자였다가 부유한 여성과의 약혼으로 세명의 친구의 질투를 사서 1807년 영국스파이 혐의로 무고되어 페너스트렐(Fenestrelle) 요새에 갇히게 되었다. 그곳에 부유한 이탈리아 사제 토리(Torri)를 만나 1814년 석방되자 그가 밀라노에 숨겨두었다고 유증한 재산을 접수하여 복수의 밑천으로 삼아 변성명으로 파리로 돌아왔다.그리고 두명의 친구를 살해되도록 했고, 한 명의 친구에게는 더욱 가혹한 복수를 하였다. 전 약혼녀와 결혼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의 딸이 범죄자에게 유혹되어 결혼하게 되어 쇼크사하게 했으며 아들을 감옥으로 보낸 후에, 마침내 이 세번째 친구 마저 찔러죽였다. 이 기록을 남기고 고백한 것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 네번째 친구인데 피코는 그에게 살해된다.
당테스가 투옥되었을 때 그의 각성을 돕고 인도하며 탈출을 도운 아베 파리아(Abbé Faria)는 실존인물이다. 다만 소설처럼 이탈리아인이 아니라 포르투갈령 고아(Goa) 출신으로 리스본을 거쳐 파리로 온 최면술을 연구한 카톨릭 수사였다. 그는 소설에서 처럼 마르세이유의 이프성(Château d'If)에 장기간 투옥된 후 님의 대학 교수로 철학을 가르쳤다고 한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이런 교훈을 남긴다.
"인간의 모든 지혜를 두 단어로 요약하면 그것은 기다림과 희망이다"
아베 파리아 수사가 태어난 고아는 바로 인도의 저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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