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제작진 쪽에서 책을 하나 낸게 있는데 당시에 <별밤백일장>이란 코너가 있었단다. 난 통 기억에 없는데 역시 금요일날 있었단다. 나는 아마 퀴즈프로를 피하기 위해서 금요일 이종환의 프로를 들었다고 했다. 1989년 한 해 주당 200여편  배달되온 편지 중 매주 3편을 후보작으로 방송에 읽어주고 결산으로 장원 한 편 시와 수필에 각 3편의 입선작과 가작을 선정에 총 7편을 선정하였다고 한다. 내 기억엔 없지만 참가한 중고교생들의 문학적 열정이 느껴진다. 하긴 그래서 "문세"가 훗날 '밤의 교육부 장관'이란 칭호로 불리게 되었겠지만. 별밤은 일찌감찌 청소년프로로 정체성 규정을 했던 듯. 지금도 청소년프론지 모르겠다. 이거 쓴 얘들은 보통 그 시간에 주파수 바꾼 것을 생각이나 했을까만 후보작으로 뽑혀도 아마 "게스청바지"를 받았겠으니. '게스'하니 학교에서 글짓기든 뭐든 하면 여기저기 베껴서 뭘 내던 아이들이 생각도 나네. 설마 마지막에 가려진 작품들에는 그런 것이 없겠지. 이 책의 마지막에는 소개된 시 수필 지은이들 응모자들의 이름은 주소까지 소개되어 있다. (전화번호는 없다.) 책에 의하면 년말 성탄전야에 가진 <별밤가족 1990>이란 행사에서 시상을 했는데 당선작 주인공 복장을 보니 그 당시 복장 <응팔> 시대가 생각난다. 아닌 게 아니라 얼굴 사진도 증명사진 크기로 따로 있는데 혜리 이상으로 예쁘시네요.

 

 

 

 

 

 

'메모란덤 별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밤 때문에 못 본 프로들  (0) 2017.01.18
쨈콘서트  (0) 2016.11.20
별밤에 출연한 노무현 대통령과 "빠순이"들  (0) 2016.10.26
별밤 문학 코너  (0) 2016.10.17
삼국연의 다이하드  (0) 2016.10.09
Posted by Alcibiades
,